"이견 보이는 것, 정권교체에 도움 안돼"
국민의당과 국민의힘은 합당 논의 과정에서 '당명 변경' 등에 이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안 대표는 이와 관련,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회동 후 양당 통합 문제와 관련해 일방적인 해석과 추측들이 있다"며 "생각과 목표가 같은데 큰 이견이 있는 것처럼 보는 것은 통합과 정권교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야권이 변해야 하고 내년에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는 데 양측 사이에 어떠한 이견도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선의 방법론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역대 모든 통합과정에서 실무협의를 거쳤던 것 아닌가"라며 "앞으로 탄생할, 통합된 야당이 압도적으로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을지, 집권한다면 성공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인적 기반, 국정철학을 어떻게 만들어낼 수 있을지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협상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안 대표는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서는 "(당명 이견 등) 우려되는 부분들에 대해 다 꺼내놓고 솔직히 소통하며 합의점을 찾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당명 변경을 제안한 권은희 원내대표와 의견 조율이 있었나'라는 질문에는 "따로 서로 의견을 교환한건 아니다. 권 원내대표는 당원과 지지자들의 생각을 전달한 것"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을 향해 "하루 빨리 실무협의자를 선정해줄 것을 요구한다. 협상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다. 저희들은 두 달을 기다렸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합당 의지에 대해선 "저는 지금까지 말보다 행동으로 증명해온 사람"이라며 의지를 에둘러 표현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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