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시황

[코인브리핑] 비트코인 4210만원…5일 연속 하락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20 13:26

수정 2021.06.20 13:26

[파이낸셜뉴스] 20일 가상자산 우량주들은 일제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오후 비트코인(BTC)은 4210만원으로 지난 이틀간 200만원 넘게 빠졌고, 이더리움(ETH)은 257만원으로 같은기간 약 20만원 내렸다. 우량주들의 하락세는 지난 16일부터 5일째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16일부터 5일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사진=뉴시스
비트코인은 지난 16일부터 5일째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사진=뉴시스

블록체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데드크로스(시장이 약세로 접어들었다는 신호)에 직면, 주말동안 비트코인에 대한 매도 압력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분석했다. 이러한 시장 약세를 촉발한 배경으론 가상자산 시장을 둘러싼 각국의 규제 불확실성이 꼽힌다.


일례로 금리인상 예상 시점을 당초 2024년에서 2023년으로 1년 앞당긴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매파적(hawkish, 긴축선호) 기조에 따라 인플레이션 헤지(위험회피) 수단으로의 비트코인 매력이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미국 조기 금리인상 발표가 있은 후 미국과 캐나다, 유럽 등 전세계 비트코인 펀드 물량은 대거 감소해 올해 2월 25일 이후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밖에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 거점으로 꼽히는 중국 쓰촨성의 야안시(Ya’an) 채굴장에선 폐쇄를 요구하는 사찰 통지를 받는 일도 있었다. 지난 금요일 중국 한 현지 매체는 중국 내 가장 큰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정부 규제에 따른 도메인 취소 가능성을 전달하기 위해 국가에 등록된 가상자산 및 가상자산 채굴 기업에 연락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거래소들은 현재 서버 도메인과 사업자 등록 지역이 중국 밖에 있기 때문에 영향을 거의 받지 않지만, 채굴업체들은 일부 교체가 필요할 수도 있다는 진단이다.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구성 종목으로 시장 전체 흐름을 지수화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20일 7744.2포인트로 전날보다 1.9% 내렸다.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구성 종목으로 시장 전체 흐름을 지수화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20일 7744.2포인트로 전날보다 1.9% 내렸다.

20일 업비트에선 상승률 상위 10개 가상자산 중 8개가 상장폐지 예정 종목으로, 일부는 최대 47%까지 급등했다. 지난 11일 투자 유의종목으로 지정, 오는 28일 상장폐지를 앞둔 가상자산들이 전날 일제히 뛰어오르고 하루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는 패턴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또, 하락률 상위 10개 가상자산엔 국내 가상자산이 절반 가까이 포함됐는데, 국내 거래소 발(發) 상장폐지 릴레이 조짐이 감지되면서 다소 시가총액이 낮고, 국내 거래소에서만 거래되는 종목 위주의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모든 가상자산을 구성 종목으로 시장 전체 흐름을 지수화한 업비트 마켓 인덱스(UBMI) 지수는 20일 7744.2포인트로 전날보다 1.9% 하락, 5일 연속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알트코인들의 지수인 업비트 알트코인 인덱스(UBAI)도 2.81% 떨어졌다.


*코인 브리핑은 업비트, 블록포스트, 파이낸셜뉴스에서 제공하는 일일 가상자산 시황입니다.

srk@fnnews.com 김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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