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까지 49만 명 1차 접종 완료…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 차질 없이 진행
[파이낸셜뉴스 천안=김원준 기자] 충남 천안시는 지난 17일 발표된 정부의 3분기 백신 접종계획에 따라 9월 말까지 모든 시민 70% 이상인 49만 명에 대한 1차 접종을 마쳐 11월 집단면역 달성 시기를 앞당기겠다고 22일 밝혔다.
천안시는 2학기 전면등교 지원을 위해 여름방학(7~8월) 중 어린이집·유치원 및 초중고교 교직원 1만3170여 명과 고등학교 3학년 등 대입 수험생 6320여 명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접종 백신은 화이자로, 천안시 예방접종센터와 관내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이 진행된다.
또 7~8월 중 10만2970여 명의 50대 접종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백신 도입량과 시기 등을 감안, 55~59세부터 온라인 사전예약을 받고, 이후 50~54세를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예약을 받아 7월 말부터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는 8월부터는 40대 이하(18~49세) 32만5200여 명 중 접종 희망자 사전예약 순서에 따라 접종을 시작해 9월 말까지 1차 접종을 마친다. 이들 청장년들도 예방접종센터과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받을 수 있으며, 추후 정부의 백신 수급 상황 등에 따라 접종할 백신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거동불편 재가 노인·중증장애인, 발달장애인, 노숙인 등 예약과 접종기관 내원이 어려운 접종 사각지대에 놓인 1만600여 명에 대해서는 앞으로 정부의 지침에 따라 차질 없이 접종을 진행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현재 천안시민 4명 중 1명이 접종을 마쳤다. 현재까지 1차 접종자는 14만9122명, 접종을 완료한 시민은 4만1246명이다. 천안시 전체 인구 68만3999명(5월 기준)의 1차 접종률은 21.8%, 접종 완료자 비율은 6%로 집계됐다.
11월 집단면역 형성 목표인 천안시 인구의 약 70%인 49만 명 대비 1차 접종률은 30.4%, 접종 완료자 비율은 8.4%에 달한다.
천안시는 3분기 접종에 사용될 코로나19 백신 종류가 5가지(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모더나, 얀센, 노바백스)로 확대되고 청·장년층에 대한 접종도 이뤄짐에 따라 접종률이 가파른 속도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안시는 더욱 안전하고 신속한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2개의 예방접종센터와 130여 개의 위탁 의료기관 관리에 주력할 계획이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예방접종률이 높아지고 있지만 전국적으로 연일 수백 명대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면서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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