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화이자, 모더나 백신을 맞은 뒤 젊은 층 일부에서 발생하는 심근염 사례에 대한 경고 문구를 추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아직 관련 사례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4일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우리나라에서 mRNA 백신을 접종하고 이상 반응으로 심근염 ·심낭염이 보고된 사례는 아직 없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mRNA 백신이 주로 고령층을 대상으로 접종됐기에 젊은 층에서 심장질환을 겪은 사례가 나타나지는 않았다는 설명이다.
정 본부장은 "우리나라에서는 mRNA 백신이 주로 75세 이상 고령층 어르신을 대상으로 접종이 진행됐다"며 "일부 지금 30세 미만에 대해 접종이 진행 중이고, 아직 2차 접종까지는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이 부분을 계속 검토하는데, 심근염·심낭염이 평상시 발생보다는 발생률이 굉장히 높아졌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사례가 있는지에 대한 진단 기준, 감시체계, 치료 지침 등을 심장 전공 전문가 소그룹이 현재 진행(분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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