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글로벌자산투자부 내에 신설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전담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대형은행 씨티가 '디지털자산그룹'을 만들었다. 비트코인(BTC) 등 가상자산, 대체불가능한토큰(NFT, Non-Fungible Tokens) 등에 대한 투자 요구가 있는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전담
더블록은 씨티그룹이 가상자산 및 블록체인 전담 사업부인 '디지털자산그룹' 공식 출범시켰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부서는 자산 관리를 맡는 '씨티글로벌자산투자부(CGWI)' 내에 배치됐다.
디지털자산그룹은 앞으로 가상자산, NFT, 스테이블코인,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화폐(CBDC) 등 디지털 자산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을 위한 투자자문 및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으로 CGWI는 씨티그룹 내 디지털자산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다른 사업부서와 디지털자산그룹의 다리 역할도 할 계획이다.
씨티그룹의 외환담당 아이타이 터크만 글로벌책임은 지난 5월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해 8월부터 비트코인에 대한 고객들의 관심이 '매부 빠르게' 상승했다"며 디지털자산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월가의 대형은행들은 올해 들어 잇따라 디지털자산 관련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가상자산사업부 내에서 비트코인 투자 상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더리움(ETH) 상품도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가상자산 전문은행 갤럭시디지털과 손잡고 비트코인 선물 거래를 시작했다.
JP모간도 올여름에 고액자산가를 위한 비트코인 펀드를 내놓겠다고 밝힌 바 있다. 모간스탠리는 최근 블록체인 기업에 4800만달러(약 542억원)를 투자했으며 지난 4월엔 고액 자산가를 위한 비트코인펀드를 내놨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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