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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백신 교차접종, 추천할 상황 아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6.30 08:43

수정 2021.06.30 09:14

가토 관방장관 "안전성, 유효성 충분히 얻은 상황 아냐"
日 동남아 4개국에 아스트라제네카 100만회분씩 제공
베트남, 대만에 이어 말레이시아 등 추가 
화이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로이터 뉴스1
화이자,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로이터 뉴스1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 정부가 코로나19백신 교차 접종에 대해 "적극 추천할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30일 NHK등에 따르면 가토 가쓰노부 일본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백신 간 교차 접종에 관해 "현시점에서 1차와 2차에서 다른 백신을 접종한 경우의 유효성과 안전성에 관한 자료를 충분히 얻은 상황이 아니며 (종류가) 다른 백신 사용을 적극적으로 추천할 상황이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일본에서 승인된 백신은 각사의 임상시험에서 같은 백신을 2회 접종한 경우의 유효성과 안전성이 확인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영국 옥스퍼드대 등의 연구진은 아스트라제네카(AZ)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4주가 지난 후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경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만 2회 접종한 경우보다 면역 반응이 강하게 나타났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일본에서 승인된 코로나19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등 3종이다.
일본 정부는 현재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만 사용하고 있으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백신이 부족한 해외 국가에 제공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 정부는 대만, 베트남에 이어, 7월 1일부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에, 필리핀, 태국에 각각 100만 회분의 백신을 제공할 예정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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