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6월 30일 그동안 연구개발에 중점을 두던 양자기술에 산업계의 참여를 이끌고 연구개발과 산업활성화의 주축이 될 미래양자융합포럼 창립식을 개최했다. 양자기술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는 핵심 기술로 양자통신·센서·컴퓨터 등을 통해 산업 생태계의 판도를 뒤집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양자기술은 미래 시대 핵심 기술로 제조, 의료, 국방 등 분야에 접목돼 전 산업의 패러다임 혁신이 기대된다"며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도 양자기술 패권 확보를 위해 투자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표준기술연구소(NIST) 주도로 양자경제개발컨소시엄(QED-C)을 구성해 140여개의 기업이 양자관련 산업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표준화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은 13개국 38개의 산학연 파트너들로 OPEN-QKD를 구성해 양자 활용사례를 확보하고 일본도 도쿄대, 도요타, NTT 도코모 등이 주요 기업이 참여하는 양자협의회를 발족했다.
미래양자융합포럼은 산학연 교류를 통한 양자기술과 산업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생태계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기술자문 △산업활용 모델 발굴 △공동연구 등을 실시·지원하고자 2개 위원회, 8개 분과로 구성·운영될 계획이다. 포럼에는 △현대차, LG전자, SK하이닉스, 삼성종합기술원 통신3사 등 25개 대중소기업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 12개 연구기관 △고등과학원, 성균관대, 한양대, 부산대, 서울대 등 28개 대학이 참여했다.
홍경표 미래양자융합포럼 의장 겸 KT 융합연구원장은 "양자기술의 미래는 20여년 전 인터넷의 등장과 비슷하게 볼 수 있다"며 "양자기술이 상용화되면 지난 20년의 변화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많은 변화가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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