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지병 없었는데 접종 뒤 이상증세” 주장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중증반응 신고를 했던 60대 여성이 숨졌다.
1일 제주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30일 오전 A씨(64)가 제주대학교 병원에서 사망했다.
앞서 A씨는 지난 6일 제주시내 모 이비인후과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후, 구토와 몸살 증세를 보여 중증반응 신고가 된 상태였다.
A씨는 접종 후 타이레놀 처방과 함께, 사흘 뒤 수액 처방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유족들은 A씨에 대해 평소 지병이 없었다며, 코로나19 예방 백신 후유증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별한 지병이 없던 A씨는 백신 접종 후 일주일 이상 몸살과 구토 증세를 반복하다, 지난 17일 뇌출혈이 발생해 제주대병원 응급실로 후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유족들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로 했다.
한편 지난달말까지 도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신고된 사례는 962건으로 집계됐다. 아스트라제네카가 733건으로 가장 많고, 화이자가 162건, 얀센이 67건이다. 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가 접수된 사례는 이번을 포함해 모두 8명이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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