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한걸음, 한걸음 어떠한 비난에도 유혹에 흔들리지 않겠다”고 밝힌 가운데,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 전 총장의 국어 실력을 문제 삼았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어떠한 압력이나 탄압에도 굴복하거나 흔들리지 않겠다는 말은 들어봤어도 어떠한 유혹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정치문법은 처음 들어본다. 부자연스럽고 좀 이상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 입당 유혹에 흔들리지 않겠다는 것인지 아닌지.. 어째 좀 어색하다”며 “‘유혹에 빠지지 않겠다’ ‘유혹을 물리치겠다’ 이런 표현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어떠한 유혹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정치적 표현의 새 지평선을 또 열고 있다”며 “그건 그렇고 요 며칠새 많이 흔들리나 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6월 29일 국민 여러분께 제 진심을 말씀드리며 새로운 길로 나섰다"며 차기 대선출마를 공식화한 뒤 처음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그는 “이제 국민의 윤석열로서 새 걸음을 내디딘다”며 “오직 공정과 상식으로, 대한민국의 위대한 국민 여러분과 함께 걷겠다”고 강조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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