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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중독 원인균 '캠필로박터 제주니'..분리와 소독 중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12 12:39

수정 2021.07.12 12:39

병원성대장균과 함께 주요 원인균에 포함
닭고기에서 빈번하게 검출
생닭 조리했던 도구에서 오염 가능
식중독 원인균 '캠필로박터 제주니'..분리와 소독 중요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보건환경연구원은 12일 기온과 습도가 상승하는 본격 여름철을 맞아 식중독 발생이 우려된다며, 닭고기에서 빈번하게 검출되는 ‘캠필로박터 제주니'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울산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식약처 분석 결과 지난 5년간 6~9월 사이에 발생한 전국 식중독 환자는 전체 발생 환자수의 60%를 차지했다. 울산은 지난해 식중독 환자의 94%가 이 시기에 발생됐다.

주요 식중독 원인균은 ‘캠필로박터 제주니(Campylobacter jejuni)’와 ‘병원성대장균’등이다.

특히 복날이 포함되어 있는 7~8월에 ‘캠필로박터 제주니’에 의한 식중독이 많이 발생한다.


‘캠필로박터 제주니’는 삼계탕의 주재료인 닭고기에서 빈번하게 검출되는 균으로 생닭을 조리하는 과정에서 생닭과 접촉했던 조리 기구나 세척 시 물방울이 생채소로 튀어 교차 오염으로 발생할 수도 있다.

‘캠필로박터 제주니’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리 시 조리 도구의 구분사용(채소용, 고기용, 생선용), △조리 도구의 사용 전후 소독, △원재료와 조리한 식품의 분리 보관이 필요하다.

특히 닭고기 조리 시 조리과정 전·중·후로 손을 깨끗이 씻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도록 해야 한다.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장마철 및 여름철을 맞아 고온다습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 식중독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며 식중독 예방을 위해 기본적인 위생수칙을 잘 지켜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환경연구원은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지난 6월부터 시민들이 즐겨 찾는 여름철 다소비 식품인 빙과 및 얼음류, 냉면육수, 음료류 등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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