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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제치고 태양광이 제일 싸다" 日2030년 전력 단가 전망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13 14:16

수정 2021.07.13 14:16

태양광 보급 확대로 단가 내려가 
원전은 안전대책 비용 증가로...4위로 내려가
가장 비싼 전력원은 해상풍력  
일본 가나가와현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설비. 멀리 후지산 정상이 보인다. 로이터 뉴스1
일본 가나가와현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 설비. 멀리 후지산 정상이 보인다. 로이터 뉴스1
일본 간사이 전력이 운영 중인 후쿠이현 미하마 원전. 40년 이상된 노후 원전으로 최근 재가동에 들어갔다. AP뉴시스
일본 간사이 전력이 운영 중인 후쿠이현 미하마 원전. 40년 이상된 노후 원전으로 최근 재가동에 들어갔다. AP뉴시스

【도쿄=조은효 특파원】 일본에서 오는 2030년 태양광이 원전을 제치고 단가가 제일 싼 전력원이 될 것이란 분석 결과가 나왔다.

일본 경제산업성이 지난 12일 발표한 2030년 시점의 전원별 발전 단기 추산치에 따르면 원자력은 킬로와트(kW/h)당 발전 비용이 최소 11엔(약 110원)대 이상으로, 6년 전인 2015년 예상치와 비교해 1엔 이상 높아졌다. 원전 사고 가능성에 대비한 안전대책 비용이 치솟았기 때문이다. 반면 태양광 발전 단가는 12.7~15.6엔(2015년 추산)에서 8~11엔대로 낮아졌다. 태양광 보급 확대, 기술 발전으로 비용이 내려간 것이다.

그동안 가장 싼 에너지원으로 인식된 원자력은 최소 추정치 기준으로 태양광, 육상풍력(9~17엔), 액화천연가스(LNG) 화력(10~14엔)에 이은 4위로 처졌다. 원자력 다음으로는 석탄화력(13~22엔), 석유화력(24~27엔), 해상풍력(26엔) 순으로 발전 단가가 높을 것으로 추산됐다. 일본 정부 이런 분석 결과를 조만간 결정할 에너지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다만, 원전의 발전 단가가 높아지더라도, 원전 비율을 현재(6%)보다 늘리겠다는 방침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의 기존 에너지기본계획에는 신재생에너지 22~24%, 원자력 20~22%, 화력 56%로 돼 있다. 이 비율을 맞추려면 최소 원전 16기를 더 가동해야 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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