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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혁신도시로 이전...이견도 나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18 09:00

수정 2021.07.18 09:00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조감도. /사진=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조감도. /사진=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19일 전북혁신도시에 있는 전북테크비즈센터에 새둥지를 튼다.

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과 연구개발특구 등 창업 인프라 연계 강화하고, 교통 접근성 개선 등을 통해 증가하는 기술창업 수요에 원활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라는 것이 센터 설명이다.

혁신센터는 테크비즈센터 4~5층을 전용 공간으로 활용하고 6층에는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운영하는 금융혁신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창업자가 금융 데이터를 신속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 금융혁신 벤처창업 육성사업의 효과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반면 현재 자리 잡고 있는 효자동 서부신시가지에서 벗어나는 것을 반대하는 의견도 있다. 구도심과 거리가 멀어져 수요자들이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혁신센터가 이전하는 만성동은 구도심에서 차량으로 40분 가량이 소요된다. 창업지원프로그램과 일자리프로그램 등 센터 방문이 잦은 특성상 불편함이 커질 수밖에 없다. 더구나 전북혁신도시는 아직 대중교통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접근성에 대한 우려가 크다.

지역 한 인사는 “혁신센터가 처음 신시가지에 생긴 이유가 있을 텐데 혁신도시로 옮겨가는 것이 적절한지 의문이다”면서 “임대료 부담 등을 줄이기 위한 조치로 보이는데 공공적인 사업을 벌이는 기관은 비용보다 효용성을 따지는 것이 맞을 것이다”고 말했다.


박광진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장은 “스타트업 육성과 투자를 동시에 수행하는 센터 역할상 다양한 협력체계가 필수적이다”라며 “이전을 통해 센터가 보유하지 못한 역량을 파트너십을 통해 해결하고 창업기업이 성장단계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북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난 2014년 전주 신시가지에 문을 열었다.
아이디어와 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창업을 지원한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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