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배우 이순재가 오랜 배우 활동에도 아직 건물은 소유하고 있지 않다고 털어놨다.
지난 18일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데뷔 70주년을 맞은 윤복희가 동료 이순재를 만나 지난 날을 떠올렸다.
이날 윤복희는 아버지인 고 윤부길을 떠올리며 "전쟁 때 서울로 다시 돌아온 후 복구가 안 된 상태에서 우리 아버지가 국민들을 위로한다고 공연을 올렸다"고 기억했다.
이를 듣던 이순재는 "지금 그렇게 했으면 대박이 나서 윤 여사도 어렸을 때 고생을 안 해도 됐었을 거다. 그때는 그렇게 해도 수익이 없었다"며 대중문화로는 돈을 벌기 힘들었다고 이야기했다.
또 "우리가 평생 65년을 하고 있는데 2층짜리 빌딩 하나가 없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요즘 애들은 1년만 해도 40억, 50억을 벌더라. 이게 바로 시대적 변화"라며 달라진 대중문화의 위상을 언급했다.
이순재는 또 "그때만 해도 우리 대중 예술 문화의 역사가 없었다"며 "비틀스는 영국 대중 음악의 상징이지 않나. 국위선양 아니냐. 지금 방탄소년단이랑 똑같은 거다. 이게 참 엄청난 것"이라고 감탄했다.
한편 이순재는 1934년생, 올해 나이 87세로 1956년 연극 '지평선 너무'로 데뷔해 연기 생활 64년차인 원로 국민 배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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