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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다큐 vs 편파중계, 도쿄올림픽 어디서 볼까?

김아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0 09:26

수정 2021.07.20 09:26

선수 다큐 vs 편파중계, 도쿄올림픽 어디서 볼까?
[파이낸셜뉴스] 도쿄올림픽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온라인 방송의 중계권을 네이버, 웨이브, 아프리카TV 등 세개의 플랫폼에서 따내 시청자들의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협상을 진행한 지상파 3사 입장에서도 3개의 플랫폼으로부터 중계권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020 도쿄올림픽'은 온라인 플랫폼 중 네이버·웨이브·아프리카TV 3사에서 시청할 수 있다.

네이버는 '2020 도쿄 하계올림픽' 온라인 중계권을 가장 먼저 확보하고 대표팀 소개 영상 등 특집 페이지를 지난 15일 오픈했다. 올림픽 기간인 오는 23일부터 내달 8일까지 네이버 스포츠에서 경기 생중계와 주요 경기 다시보기(VOD) 콘텐츠를 제공한다. 실시간 채팅, 응원, 승부예측 등 기능도 마련한다.


네이버가 가장 먼저 협상에서 승기를 잡은데에는 '보편적 시청권' 보장 측면에서 가장 적임자 였다는 평가다. 네이버 스포츠에서는 누구나 무료로 경기 생중계 시청이 가능하다. 앞서 쿠팡의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인 '쿠팡플레이'의 도쿄올림픽 단독 온라인 중계권 추진이 좌절된 이유도 이 보편적 시청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뒤이어 웨이브도 도쿄올림픽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특히 웨이브는 이용자들이 올림픽을 더 특별하게 즐길 수 있도록 기간 중 특별페이지를 오픈한다. 올림픽 전용페이지에 실시간 중계채널과 클립 영상은 물론 웨이브가 보유한 스포츠 예능, 드라마, 영화 프로그램들을 모아볼 수 있는 코너가 마련 된다. 올림픽 출전 선수가 출연한 예능 및 다큐멘터리, 인터뷰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마지막으로 아프리카TV가 하계 올림픽 생중계 소식을 전했다. 1인 미디어로 즐기는 스포츠 중계만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아프리카TV 편파중계 BJ들의 생중계도 진행된다.
아프리카TV에서 BJ로 활약 중인 박문성 해설위원(BJ 달수네라이브)과 BJ 감스트, 이주헌 해설위원(이스타이주헌), BJ 캐스터안 등 '스포츠 전문가', '현직 해설 위원', '인기 스포츠 중계 BJ'의 개성 넘치는 다양한 중계가 예고되어 있어 경기를 시청하는 스포츠 팬들에게 남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쿠팡플레이와 단독 온라인 중계권 협상을 진행하다 철회한 바 있는 지상파 3사 입장에서는 당시 쿠팡이 '400억~500억원' 수준을 제시한 만큼 복수의 참여자로부터 중계권료를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당초 카카오와 KT의 OTT '시즌'도 중계권 협상에 참여했으나 최종적으로 불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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