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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이준석 대표 이르면 내주 회동?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21 18:32

수정 2021.07.21 18:32

박수현 수석 "물밑으로 대화중"
李대표 "시기 막론하고 응할 것"
BTS 대통령 특사로 9월 유엔行
문재인 대통령과 이준석 국민의힘의 회담이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져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 대표가 "응하겠다"고 적극적인 입장을 나타냈고, 청와대는 회담 희망 시기를 '이르면 다음주'로 제시해 만남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21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와의 영수회담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 "정무수석실을 중심으로 당·정·청 협의회를 가동시키고 성사시키기 위해 물밑으로 여러 가지 대화를 나누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 수석은 이어 "아마 지금 국회의 상황을 고려한다면, 다음주, 빠른 시간 내에 이뤄지길 바란다"며 "하지만 각 당의 사정이 또 있는 만큼 어떻게 조율이 될지는 알 수는 없다"고 날짜를 특정하지는 않았다.

이준석 대표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날 당 중진연석회의 참석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달 전에 제안하고 한달 연락이 없다가 라디오로 발표하면 당황스럽다. 다른 경로로 연락받은 건 없다"면서도 "국정에서 협치를 위해 논의하자고 하면 제안 방법, 시기를 막론하고 당연히 응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7월 임시국회가 오는 23일까지라는 점에서 그 이후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여야 간 회동 형식, 의제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만 했다.

회담 형식은 단독 회담보다는 여야 당대표 회담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5월 26일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갖고 한미 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BTS를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에 임명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특별사절 임명은 국민의 외교 역량 결집을 통해 외교 지평을 넓혀 나가고자 하는 공공외교의 일환으로, 전 세계를 무대로 탁월한 활동을 펼치는 민간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이슈를 주도하는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추진되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BTS는 특사 자격으로, 오는 9월 제76차 유엔총회 등 주요 국제회의에 참석해 전 세계 청년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또 환경, 빈곤과 불평등 개선, 다양성 존중 등 국제 협력을 촉진할 다양한 활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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