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스콧 고틀립 전 미국식품의약국(FDA) 국장은 미 정부가 12세 미만 연령층 대상 화이자 백신 접종을 올 겨울 전까지 허가하지 않으리라 전망했다.
25일(현지시간) 미 경제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미 제약회사 화이자 이사인 고틀립 전 국장은 이날 CBS뉴스에 출연해 FDA는 12세 미만 화이자 백신 접종과 관련해 현재 진행 중인 임상 시험에 추가로 6개월의 후속 검사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틀립 전 국장은 최근 자국내 급증하는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 심각성을 경고하며 "나는 우리가 현재 파악하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례가 존재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선 영국의 델타 변이 확산 과정을 토대로 미국에서 새로운 감염 확산세가 향후 2~3주 안에 수그러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미국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하는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과 마찬가지로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재차 강조했다.
한편 고틀립 전 국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대한 후속 연구 필요성도 제기했다.
그는 "우리는 백신 접종자들이 비임상적 혹은 가벼운 감염에 걸리는지 혹은 이들의 바이러스 전파 여부 등에 대해 이해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힘줘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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