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K-Hub 컨소시엄' 선정
한국 인공지능(AI) 역량 제고를 위해 산학연이 하나로 뭉쳤다. 고려대를 중심으로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해외 기업은 물론 삼성전자, LG, 카카오, 엔씨소프트 등 국내 대기업도 한국 AI 경쟁력 강화에 힘을 모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AI 혁신허브 사업을 수행할 기관으로 고려대학교 주관의 K-Hub 그랜드 컨소시엄을 최종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AI 혁신허브 사업은 국내 대학, 기업, 연구소 등에서 축적되고 있는 AI 연구 역량을 모으고 개방형 AI 연구 환경을 조성해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국가 연구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진행됐다.
K-Hub 그랜드 컨소시엄에는 국내외 57개 대학, 119개 기업, 18개 연구소 등 총 215개 기관이 참여한다. 대학은 고려대학교를 포함한 12개 대학이 2개의 연구그룹으로 나뉘어 연구를 주도하고 강원대, 동국대 등 국내 14개 대학과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카네기멜론대(CMU) 등 해외 31개 대학이 협력한다.
아울러 삼성전자·LG 같은 국내 대기업과 중소·벤처 기업 102개, 구글·페이스북 등 17개 해외 기업, ETRI·KIST·KETI 등 국내 주요 출연연 7개, 프라운호퍼·막스플랑크연구소 등 해외 연구소 11개도 협력할 예정이다.
K-Hub 그랜드 컨소시엄은 향후 최대 5년 간 약 445억원을 지원받아 △AI 분야 고난도·도전형 연구 △개방형 연구 환경 조성 △최고 수준의 인재양성 등 국가 AI 역량 강화와 인재양성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AI 혁신허브에 국내 AI 분야를 이끌어가는 주요 연구자가 대부분 참여하는 만큼 국내 AI 역량을 한차원 높여 줄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