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

박용진 "윤석열·최재형에 '검증 칼날' 겨눌 것"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7.30 16:21

수정 2021.07.30 16:21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정치중립을 엄중히 요구받는 사정기관 수장들의 연이은 정치선언과 제1야당 입당은 민주주의 정치질서를 흔드는 헌정질서 문란행위"라고 질타했다.

최근 문재인 정부에서 사정기관을 이끌었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임기를 중도사퇴 한 뒤 국민의힘에 앞다퉈 입당하자 이를 비판한 것이다.

이날 박 의원은 SNS를 통해 "정치적 독립을 생명으로 하는 사정기관의 두 전직 수장은 이에 대한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어 "앞으로 두 사정기관의 장이 되는 사람들은 끝없이 정치적 논란에 휩싸이게 될 것이고 이로 인해 제대로 된 사정 작업에 집중하지 못할 거다. 나라의 큰 우환이다"라고 우려했다.

또 "당장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이들과 손잡은 국민의 힘도 헌정질서 문란에 대한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국민들께서 엄중한 심판을 내려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박 의원은 윤 전 총장과 최 전 원장에 대한 '검증 공세'도 예고했다.


그는 "이들이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시작한 만큼 저는 조금의 에누리 없이 정치적 비판과 정책적 검증의 칼날을 겨누고자 한다"며 "이들 역시 스스로 무한 책임의 장에 들어선 만큼 대선주자로서 무제한의 정책적 도덕적 검증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