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로 60대 한인 남성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네시아에선 연일 4만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1일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전날 자카르타 끌라빠가딩의 병원에서 60대 한인 남성이 코로나 치료를 받던 중 숨졌다. 7월 한 달 동안 3명의 교민이 사망했다.
현재까지 한인 확진자는 누적 344명이며 이 가운데 18명이 숨지고 84명이 에어앰뷸런스·전세기를 타고 한국으로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인도네시아로 국적 변경 후 사망한 한인은 대사관에 신고가 잘되지 않기 때문에 실제 한인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인도네시아 한인 사회에서 사망자가 이렇게 많아진 데는 인도네시아의 병실 부족과 열악한 의료 수준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또 한국으로 들어가려고 해도 상당한 비용이 드는 점도 문제다. 에어앰뷸런스 비용은 1억2500만원, 전세기 탑승비는 1인당 2000여만원이며 환자 소속 회사가 내거나 자비 부담이다.
인도네시아의 한인 수는 2019년 말 현지 이민국 발표 통계로 2만3000명이며, 코로나 사태 발생 이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