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안양 교도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던 중 최근 지병 치료차 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퇴원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지병 치료차 지난달 27일 서울대병원에 입원, 의료진 소견에 따른 치료 후 이날 퇴원했다.
법무부는 “퇴원 및 이송시간은 경호와 보안상 이유로 알려드리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과 지난 4월에도 지병으로 입원한 바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횡령과 뇌물 수수 등 혐의로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아 복역 중이다.
한편,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은 어깨 부위 수술 경과 관찰을 비롯해 허리 통증 등 지병을 치료하기 위해 지난달 20일 서울성모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수감 중인 두 명의 전직 대통령에 대한 ‘광복절 특별사면’이 거론되지만 정부는 시간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최근 이에 대해 “대통령 뜻을 전달 받은 바 없다"며 “8·15 광복절 특별사면이 가능하려면 위원회도 열어야 하고, 휴가철도 꼈고 코로나19로 심각한데 시간적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취지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mountjo@fnnews.com 조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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