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인터넷은행과 시중은행 등 18개 업체가 송금수수료를 받아왔다. 토스의 송금수수료 무료화 산언으로 동종업계에도 무료화가 번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토스 앱을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2일부터 모든 고객에게 송금수수료 평행 무료혜택을 부여한다고 이날 밝혔다. 토스 앱의 관련 공지를 확인하면 이후 송금부터 혜택이 자동 부여된다.
토스는 송금, 결제, 투자, 보험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모든 금융 경험을 토스 앱 하나로 제공한다는 비전을 제시해 왔다. 이에 따라, 간편 송금 등 기존 금융 서비스에 더해 올 3월 토스증권을 출범했고 하반기 토스뱅크 출범을 앞두고 있다.
토스는 '금융의 수퍼앱' 비전의 본격화 시점에 맞춰, 서비스 중 유일하게 무료 사용에 제한이 있었던 '송금 월10회 무료 정책'을, 제한 없는 '평생 무료 송금'으로 전격 전환했다. 이번 결정은 고객의 사용 편의를 한층 강화하고, 가장 좋은 금융 플랫폼으로서 고객의 심리적 부담조차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토스 이승건 대표는 "소비자가 가장 자주 쓰는 '송금' 영역의 심리적 장벽조차 완전히 제거해 다른 금융 플랫폼과 근본적 차이점을 만들것"이라며 "손해를 감수하고 결정을 내린 것은, 토스의 가장 중요한 원칙이 '고객 중심적 사고' 이기 때문이며, 이번 정책을 통해 고객에게 정말 필요한 단 하나의 금융앱이란 비전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되었다"고 말했다.
토스는 지난 1년간 송금 등 주요 금융 서비스에 대해 과감한 정책을 잇달아 선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지난 해 7월 금융권 최초로 보이스피싱과 사기거래 피해시 선제적으로 보상하는 '토스 안심보상제'를 도입한데 이어, 올 4월에는 중고거래 피해까지 범위를 확대 했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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