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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이재명 설전..음주운전·경기북도 설치·가덕신공항 쟁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04 19:26

수정 2021.08.04 19:29

이재명,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에서 열린 본경선 2차 TV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에서 열린 본경선 2차 TV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음주운전 전력'을 비판했다.

특히 이 지사가 과거 성남시장 재임 당시 음주운전 공직자에 대해 상여금 박탈과 승진 배제, 부서장 연대 책임까지 묻는 '강경 조치'를 한 기준이 이 지사에게도 적용되는지 따져 물었다.

4일 정 전 총리는 YTN 주관으로 열린 민주당 대선경선 2차 TV토론에서 "대통령이 되면 모든 공직자와 공공기관에게 이 같은 기준을 확대하겠나"라며 이처럼 말했다.

이에 이 지사는 "시장이 하는 기준과 도에서 하는 기준과 중앙정부 단위를 반드시 일치 시킬 수 있을지 명확히 말할 수 없다"며 "대게 문재인 정부 인사기준으로 쓰는 것도 있고 추미애 당대표 때 만든 기준도 있어서 거기 준하는게 좋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이 전 대표가 "혹시 본인에게도 이런 기준을 연상해본 적이 있나"라고 묻자 "제가 과거에 음주운전으로 처벌 받은 전력이 있다는 말씀을 하시고 싶은 것 같다"며 "이점에 대해선 사과 말씀을 드린다 죄송하다"고 했다.


또 "그 문제는 과거로 돌아가서 지우고 싶은 오점인데 앞으로는 없을 일"이라며 "공직자 이후에는 그런 일이 없으니 해당 기준을 적용할 일도 없었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경기북도 분도 관련 설전도 펼쳤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 재임 기간 경기북부 재정자립도가 해마다 2%포인트씩 떨어졌다"며 "경기북도 분도 찬성 여론도 높아졌다"고 했다.

이에 이 지사는 "현재 경기남부 지역 공공기관을 2, 3개 정도만 빼고 북동부로 옮기고 있다, SOC 투자 비중은 북부가 6, 남부가 4 정도 된다"며 "북부에 산업배치를 적극적으로 해서 북부의 자립 기반 형성에 노력하고 있다. 현재 단계에서 분도를 하면 시·군은 3500억, 경기북부 전체에는 8000억원 정도 재정 손해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그런 정책들로도 격차가 있기 때문에 말씀을 드린 것"이라고 재반박 했다.

이 전 대표는 또 지난 2017년 대선 당시 이 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가덕신공항'을 반대한 것을 언급하며 공세를 펼쳤다.


이에 이 지사는 "그 문제는 지나치게 과중한 예산이 부담될 수 있어 당시에는 반대 의견이었다"면서도 "지금은 동남권 메가시티 구성에 필수 시설로 결정이 났으니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juyong@fnnews.com 송주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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