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당 대선 예비후보들이 오늘(5일) 두 번째 상견례를 가지는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최재형 전 감사원장, 홍준표 의원 등 유력 대권 주자들은 이날 회의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5일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경준위)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2시 국회에서 제 20대 대선 경선 예비후보 전체회의를 개최한다.
앞서 지난달 29일 이 대표와 서병수 경선준비위원장, 그리고 예비후보들은 첫 경선후보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당시 12명의 예비후보 중 11명이 참석했지만, 오늘 회의에는 절반 정도만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전 검찰총장은 이날부터 휴가를 떠나고, 최 전 감사원장은 지방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홍 의원도 현재 휴가 중이다. 이외 2~3명의 후보들이 더 불참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의 한 경선준비위원은 한 언론과의 통화에서 "선공후사의 마음으로 모든 후보들이 참석했으면 하는 바람인데 그렇지 않아 아쉽다"고 전했다.
전날 경준위가 마련한 봉사활동에도 윤 전 총장, 최 전 원장, 홍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고, 이외 박진 의원, 유승민 전 의원도 빠져 8명만 참석했다.
하태경 의원은 행사에서 "모처럼 당에서 준비한 행사를 이런 식으로 보이콧하면 과연 '원팀 경선'이 될까 의문"이라고 우려했고, 이 대표도 "첫 출발 이벤트보다 중요한 게 뭔가"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