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 중의 간신", "매국노", "쓰레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가석방 결정'을 담당한 부처의 장, 박범계 법무부 장관을 향한 여권 지지자들의 이 같은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여권 지지자들은 어제(9일)에 이은 오늘(10일)도 형식상 가석방 결정권자인 박 장관의 SNS를 테러했다.
지지자들은 "도대체 얼마 받았냐"며 부당거래를 의심하는 듯한 비난부터 "이재용 가석방과 함께 민주당 정체성도 날려버렸다", "국민의힘이냐", "식빵" 등 거친 표현까지 동원했다.
앞서 박 장관은 전날 오후 과천 법무부 청사에서 이 부회장 가석방과 관련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국가적 경제 상황과 글로벌 경제 환경에 대한 고려 차원에서 이재용 부회장이 가석방 대상에 포함됐다"고 직접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부회장 가석방은 사회의 감정, 수용 생활, 태도 등 다양한 요인들을 종합 고려해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으며 (앞으로) 복역률 60% 이상의 수용자에게는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가석방 심사의 기회를 부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특혜 지적을 불식시키려는 발언도 덧붙였다.
jhyuk@fnnews.com 김준혁 인턴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