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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한미훈련 맹비난.."정세 불안정 부추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5 15:03

수정 2021.08.15 15:10

[파이낸셜뉴스]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시작한 지난 1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U-2S 고고도정찰기가 착륙하고 있다. 뉴스1
한미연합군사훈련의 '사전연습'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시작한 지난 10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서 U-2S 고고도정찰기가 착륙하고 있다. 뉴스1

북한이 오는 16일부터 본훈련이 시작되는 한·미연합군사훈련과 관련,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북한 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15일 "최근 미국과 남조선(한국) 군부 호전광들이 조선반도(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바라는 온 겨레와 내외의 한결같은 지향과 염원을 외면하고 정세 불안정을 더 부추기는 합동군사연습을 벌려 놨다"고 비난했다.

매체는 한미연합훈련에 대해 "우리 인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조선반도 정세를 보다 위태롭게 만드는 위험천만한 북침 전쟁연습"이라고 했다.

이어 "역사적으로 미국과 남조선 군부 호전광들이 동족을 겨냥한 침략전쟁연습을 벌려 놓을 때마다 조선반도 정세는 전쟁 접경으로 치달았으며 북남 관계는 엄중한 파국에 처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특히 "방어적이며 축소해 진행되는 훈련이라고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으며 철면피하게 놀아대고 있지만 자루 속의 송곳은 감출 수 없는 법"이라며 "전쟁연습과 평화는 양립될 수 없다"고 했다.


앞서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1일과 10일 두차례에 걸쳐 담화를 내고 사실상 무력도발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한국과 미국을 동시에 비판했다.
김영철 통일전선부장도 최근 담화에서 "엄청난 안보위기 느끼게 해줄 것"이라며 군사도발 감행 위협을 가한 바 있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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