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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훈련 '본훈련' 시작 北도발 예의주시...과거 도발사례는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6 13:01

수정 2021.08.16 13:09

[파이낸셜뉴스]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 모습. 뉴스1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 모습. 뉴스1

올 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연습(21-2-CCPT)이 16일 시작됐다. 군 당국은'사전 훈련'격인 위기관리참모훈련(CMST) 개시부터 담화 등으로 북한이 반발한 만큼 '본훈련'에 맞춰 북한의 추가 도발이 이어질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이 한미훈련에 반발해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도발을 강행한 과거 사례를 감안, 군 당국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올 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연습은 이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주말을 제외한 총 9일간 진행된다. 합참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실기동훈련(FTX) 없이 도상훈련(CPX)만 이번 훈련을 진행하며 '필수 인원'만 참가한다고 전했다.
사실상 사상 최소 규모의 훈련이 예상된다.

군 당국은 북한이 무력시위를 감행할 수 있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례로 북한군은 올 전반기 CCPT가 끝난 뒤인 지난 3월 21일 서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 2발을, 같은 달 25일엔 동해상으로 신형 단거리 탄도미사일(신형 전술유도탄·KN-23 개량형) 2발을 각각 시험 발사했다.

북한은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무력시위를 감행했다.

2017년 하반기에는 북한이 한미훈련에 반발하면서 같은해 8월 29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발사 시험에 나섰다. 또 2019년 8월 6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고, 당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가 발사시험에 참관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올 하반기 훈련에서도 담화와 남북간 통신연락선 차단으로 반발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10일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 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명의 담화를 통해 "내외의 한결같은 규탄·배격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남조선군은 끝끝내 정세 불안정을 더 촉진시키는 합동군사연습을 개시했다"면서 한미연합훈련을 강하게 비난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13개월 만에 복구했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차단했다.

이어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통일전선부장 명의 담화에서 재차 한미훈련을 비난하며 "북남관계 개선의 기회를 제 손으로 날려 보내고 우리 선의에 적대행위로 대답한 대가에 대해 (남측이) 똑바로 알게 해줘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합참에 따르면 앞서 CMST 기간 중엔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포착되지 않았다.

pio@fnnews.com 박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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