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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 "일본 총리 하라" vs 이낙연 "논평할 가치 없다"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7 15:21

수정 2021.08.17 15:21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뉴스1
황교익 맛 칼럼니스트. 뉴스1

경기관광공사 사장으로 내정된 뒤 이낙연 캠프 측 맹공을 받은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씨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일본 총리 하세요”라고 발끈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논평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 전 대표는 17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황씨의 내정 의혹에 대해서도 "제가 그 문제까지 언급하는 것은 자제하고자 한다"며 즉답을 피했다.

앞서 황씨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권의 더러운 프레임 씌우기가, 그것도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 후보인 이낙연 캠프에서 저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베들이 오래 전부터 저에게 친일 프레임을 씌우려고 했고 저와 정치적 입장이 다른 이들이 이 프레임으로 저를 공격한 바가 있다"며 "제게 던진 친일 프레임을 이낙연에게 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낙연이 일본통인 줄 알고 있다"며 "일본 정치인과의 회합에서 일본 정치인의 '제복'인 연미복을 입고 있는 사진을 본 적이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낙연은 일본 총리에 어울린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황씨는 경기관광공사 사장 내정 이후 과거 그가 이재명 경기지사의 과거 욕설 논란을 두둔한 일이 회자되며 보은 인사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일본 음식에 빗대어 한국 음식을 비하했다는 논란 또한 재차 주목을 받으며 이낙연 캠프 측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이 전 대표 측의 신경민 전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황씨에 대해 "도쿄관광공사에 맞다"고 비꼬기도 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 김준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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