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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 엠큐렉스 'mRNA 유전차 치료제' 공동개발 위해 맞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18 16:44

수정 2021.08.1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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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젠, 엠큐렉스와 함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
김영호 툴젠 대표(오른쪽)와 홍선우 엠큐렉스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구로구 가산동 툴젠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툴젠 제공.
김영호 툴젠 대표(오른쪽)와 홍선우 엠큐렉스 대표가 지난 17일 서울 구로구 가산동 툴젠 본사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툴젠 제공.


[파이낸셜뉴스] 툴젠과 mRNA 전문기업 엠큐렉스가 mRNA 기반 유전자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유전자 치료제 시장에서 'CRISPR 유전자가위' 기술과 mRNA 기술 기반으로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을 개발할 계획이다.

글로벌 유전자 치료제 개발 회사들은 최근 CRISPR 유전자 교정기술과 mRNA 기술을 접목하고 있고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한 모더나도 올해 2·4분기 실적발표에서 mRNA 치료제 개발을 위해 유전자교정 기술에 관심을 드러낸 바 있다.

양사는 툴젠의 축적된 유전자교정 기술과 엠큐렉스의 mRNA 핵심기술을 접목, △유전자가위 mRNA의 안정성 전달 효율 극대화 방안 연구 협력 △mRNA 기반 유전자가위 치료제 원료 생산 △유전자가위 mRNA 전달 기술의 접목 연구 협력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툴젠은 CRISPR 유전자가위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진핵세포의 유전자교정에 CRISPR 등을 사용한 세계 최초 특허를 바탕으로 기술성 평가 신청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기술성 평가를 통과할 경우 오는 9월쯤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하고 올 연말 코스닥 이전상장을 할 계획이다.

엠큐렉스는 코스닥 상장사 올릭스 자회사로 mRNA 백신과 mRNA 관련 신약 연구개발을 위해 올해 1월 설립되었다.
엠큐렉스는 mRNA의 분자구조 설계 원천기술을 국내 최초이자 유일하게 확보했으며 미국 트라이링크에서 RNA 생산을 했던 자체 인력을 통해 생산기술도 확보했다.

홍선우 엠큐렉스 대표는 “툴젠과의 이번 협약이 CRISPR 유전자가위와 mRNA기술이 치료제 개발을 위해 함께 적용되는 국내 첫 시도인 만큼 기대가 크다”라고 말했다.


김영호 툴젠 대표는 “mRNA 기술 관련 국내 최고의 전문가 집단인 엠큐렉스와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엠큐렉스와 함께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이라는 꿈에 한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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