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KISA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기부 플랫폼 ‘기브어클락’ 내달 첫선
DID로 기부자·수혜자·복지사 신원인증
물품구매·배송 등 상세한 기부과정 공유
세금공제 위한 영수증 발급 원스톱 제공
쉽고 투명한 시스템으로 기부 대중화 꾀해
올해 350개 사회복지단체 DB 확보
보다 많은 공익법인에 도움의 손길
블록체인에 수혜자 전달과정 자동 기록
복지사 증빙서류 작성 부담도 덜어줘
DID로 기부자·수혜자·복지사 신원인증
물품구매·배송 등 상세한 기부과정 공유
세금공제 위한 영수증 발급 원스톱 제공
쉽고 투명한 시스템으로 기부 대중화 꾀해
올해 350개 사회복지단체 DB 확보
보다 많은 공익법인에 도움의 손길
블록체인에 수혜자 전달과정 자동 기록
복지사 증빙서류 작성 부담도 덜어줘
기부부터 최종 수혜자에게 기부물품이 전달되는 전 과정을 블록체인에 기록해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인게 블록체인 기부의 가장 큰 특징이다. 기부자와 수혜자를 연결하는 사회복지사들이 자료정리 등 과외업무를 줄일 수 있어 기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일 수있는 것은 덤이다.
■'기브어클락' 9월 초 시범운영
과힉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블록체인 확산사업의 일환으로 블록체인 기부 플랫폼을 운영하는 코페이·코인플러그·파이낸셜뉴스·따뜻한동행·다날 컨소시엄은 블록체인 기부플랫폼 '기브어클락(GIVE O'CLOCK)' 구축을 마무리하고 9월 초 9월 초 시범운영을 시작하고, 9월말부터 본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와 KISA의 블록체인 확산사업은 △디지털 뉴딜 종합계획과 △블록체인 기술 확산전략에 따른 것으로 비대면 사회를 준비하는 정부의 주요 정책과제다.
기브어클락은 기부자들이 집이나 생활근거지 등 원하는 지역의 기부처를 스스로 선택해 물품이나 돈을 기부할 수 있는 서비스다. 현재 기부문화가 유명세를 타는 대형단체에 집중돼 있어 소외받는 지역 단체들에게도 기부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것이 핵심이다.
'기브어클락'은 모금부터 수혜자 전달까지 전 과정을 '블록체인 기반 투명한 기부금관리 시스템'으로 구축하고 있다. 블록체인 분산신원인증(DID)을 적용해 기부자와 수혜자의 본인인증과 복지사 자격 검증 등을 지원한다. 또 기부자가 원하는 기부단체에게 원하는 기부물품의 구매, 배송 등 집행과정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전 과정을 블록체인에 기록한다. 또 세금공제를 위한 국세청 영수증 발행까지 원스톱으로 제공, 쉽고 투명한 플랫폼을 통해 기부 문화가 대중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350개 사회복지단체 참여 목표
기브어클락은 시범운용을 통해 본격 회원가입에 나설 계획이다. 한국사회복지관협회를 중심으로 5~6개 공익법인과 제휴해 올해는 우선적으로 약 350개 비영리단체의 데이터베이스(DB)를 확보, DB에 있는 비영리단체들만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향후 전국 7000개가 넘는 비영리단체와 이름이 잘 알려진 유명 대형단체들과도 제휴할 계획이다.
기부자들은 기브어클락 내에서 포인트를 적립해 자신이 선택한 비영리단체에 기부할 수 있다. 포인트는 출석체크 이벤트 등을 통해서도 받을 수 있으며, 신용카드나 실시간 계좌이체 등의 방법으로 충전도 가능하다.
기브어클락에 참여하는 비영리단체들의 복지사들은 DID 기반으로 기브어클락에 로그인하도록 해 신원검증 과정에서 타인 또는 기관이 개입할 수 여지를 없애 신뢰성을 높였다.
복지사들의 업무 피로도 줄어든다. 일반적으로 복지사들은 기부금을 활용해 쇼핑몰에 물품을 구매한 뒤 직접 받아 수혜자에게 전달해야 한다. 완료보고서를 위한 증빙을 만들어야 하기 때문이다. 기브어클락은 전 과정을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방식으로 증빙이 자동으로 된다. 기브어클락을 통해 확보한 후원금으로 제휴를 맺은 쇼핑몰에서 필요한 물품을 구매한 뒤 수혜자에게 곧바로 배송할 수 있다. 수혜자에게 물품이 전달된 후 관리자화면에서 완료보고서만 원스톱으로 작성하면 된다.
코페이 이두연 이사는 "기브어클락은 한국사회복지관협회 단체와 제휴한 비영리단체들만 참여함으로써 신뢰성을 높였다"며 "기부의 전과정은 블록체인에 저장되기 때문에 기부문화 불신을 해소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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