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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이번 2주 동안 4차 유행 반드시 끊을 것"(종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24 09:00

수정 2021.08.24 09:01

 "외국인 확진비율 13.6%로 높아져...확산세 심각"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 대표단의 본사 항의 방문 등 여러 가지 노력을 통해 9월초까지 701만회분의 모더나 백신 도입이 확정됐다"며 "약속했던 일부 물량은 어제 국내에 도착했다. 보다 많은 국민들이 좀 더 빨리 백신을 맞으실 수 있도록 접종계획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24일 정부세종청사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백신접종이 한층 가속화되면서 염원하던 일상 회복의 길에 한 발 더 가까워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안정적인 백신수급과 차질없는 예방접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좀 더 강화된 방역조치가 이번 2주 동안 시행된다.

그는 "영업시간 단축으로 또다시 자영업자들께 고통을 드리게 돼 참 안타깝고 죄스러운 심정"이라며 "정부는 4차 유행의 고리를 이번만큼은 반드시 끊어내고자 한다"고 밝혔다.


두 달 가까이 계속된 전국적 확산세로 우리 사회 곳곳에는 숨은 감염원이 누적돼 있다. 개인간 접촉을 통한 '일상 속 소규모 감염'이 전체 확진자 중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것이 이를 확인해 주고 있다.

김 총리는 "최근 들어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의 확진비율이 13.6%까지 높아졌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확진자 세 명 중, 한 명이 외국인일 정도로 확산세가 심각하다. 감염 확산의 불씨가 될 수 있는 만큼, 선제적인 대응이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각 부처와 지자체는 외국인 밀집 거주 지역이나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일터에 대해 선제검사를 확대해 주시고, 현장점검도 한층 강화하라고 했다.
특히 외국인 고용 사업주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그는 "정부는 방역에 있어서는 약속한 대로 체류 자격을 따지지 않는다"며 "신분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고 있는 미등록 외국인 근로자들이 코로나 검사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사업주들이 안내와 설득에 직접 나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그분들이 속한 커뮤니티 내에서도 이 상황이 공유될 수 있도록 꼭 좀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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