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한국은행이 금리 인상을 발표한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가 이어지며 코스피지수가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8.28포인트(0.58%) 내린 3128.53에 마감됐다. 지수는 전날보다 0.14% 오른 3151.30에 출발했지만 대형주를 중심으로 약세가 이어지며 하락 전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3644억원, 81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개인은 440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가운데선 네이버와 삼성전자가 각각 전날보다 1.63%, 1.45% 내린 42만3500원, 7만46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삼성SDI와 LG화학, 카카오도 각각 전날보다 1.42%, 1.38%, 0.99%씩 내렸다.
반면 금리 인상으로 기대감을 얻은 카카오뱅크는 전날보다 1.58% 오른 8만3400원에 마감됐다.
업종 중에서도 금리 인상 시 수혜가 예상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강세가 이어졌다. 은행이 전날보다 1.42%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고 보험(0.87%), 금융업(0.46%)도 올랐다.
반대로 서비스업(-1.76%), 기계(-1.44%), 철강금속(-1.02%) 등은 약세였다. 코스피 대형주 지수도 전날보다 0.9% 내린 3025.47에 마감됐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는 코스닥시장에서도 이어졌지만 개인의 매수세가 늘면서 코스닥지수는 상승했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2.66포인트(0.26%) 오른 1020.44에 마감됐다. 지수는 전날보다 0.3% 오른 1020.85에 출발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22억원, 217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개인은 홀로 1602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한편 이날 오전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기준금리를 연 0.5%에서 0.75%로 0.25%p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jo@fnnews.com 조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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