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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동문시장 산지천 복개구간 내 하부 지장물 없앴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8.27 01:21

수정 2021.08.27 02:16

태풍·호우 때마다 범람 위기…정화조·집수구 7곳 철거 통수단면 확보
제주시 동문시장 산지천 복개구간 내 하부구조 콘크리트 지장물에 대한 철거공사 전(위)과 후(아래).
제주시 동문시장 산지천 복개구간 내 하부구조 콘크리트 지장물에 대한 철거공사 전(위)과 후(아래).

[제주=좌승훈 기자] 제주시 동문시장을 관통하는 산지천 복개구간 하부구조의 콘크리트 지장물이 제거돼 집중호우나 태풍 때 한천 범람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시는 26일 자연재해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지난 7월 착공한 남수각 산지천 복개구간 내 정화조·집수구와 같은 7개의 하부 구조물 철거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제주시 옛도심에 있는 동문시장은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상설 재래시장이다. 올레 7코스에 놓여 있고 관광객들도 많이 찾는 곳이지만, 건물 16동·점포 65개가 있는 복개구간은 하천 범람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었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8000만원을 들여 산지천 복개구간 내 유수의 흐름에 지장을 주는 콘크리트 하부 구조물를 철거했다.
공사 완료로 통수단면을 확보하게 되면서 산지천 상류에서 내려오는 부유물에 의한 걸림 현상 최소화돼 복개구간 내 유수의 흐름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시는 또 산지천 내 저류지 4개소(시설용량 9만1474㎥)에 대한 관리도 적극 나선다.


강봉찬 시 안전총괄과장은 “앞으로도 복개구조물에 대한 점검·관리를 철저히 해 기상이변에 따른 재해예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최우선적으로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jpen21@fnnews.com 좌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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