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천안에서 음주운전 차량과 오토바이가 부딪혀 오토바이 운전자가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27일 천안서북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께 서북구의 한 교차로에서 좌회전 중이던 50대 A씨는 B씨가 몰던 차량과 충돌했다. 이후 A씨는 병원으로 실려갔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사고 당시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치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사고는 온라인 커뮤니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공론화됐다.
한 네티즌은 페이스북에 현장 사진을 올리면서 “음주로 추정되는 차량이 배달 오토바이 쳐서 그 자리에서 즉사하셨다. 뺑소니로 차주는 도망간 상태”라며 “배달하시는 분은 가장이신 딸 아버지인 것 같던데 너무 안타깝다. 배달하시는 분들 항상 늘 고생이 많으신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현장을 목격했다는 다른 네티즌도 “사모님 주저앉으시고 끌어안고 울고 계시더라”라며 “우리도 조심해야 한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전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술 먹고 운전 좀 하지 말자”, “음주운전 하는 놈들은 전부 사형 때려야 한다”, “음주운전은 최소 살인미수” 등의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마침 같은 날 서울 선릉역 인근 도로에서 오토바이 운전자가 화물차에 치여 숨지는 사건도 발생해 오토바이 배달기사의 안전 문제가 다시금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 우아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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