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시장 대중화의 대표적인 분야 중 하나가 미술품 공동구매 시장이다. 미술품 공동구매는 한 작품을 여러 사람이 공동 소유하는 방식으로 소액으로 누구나 쉽게 미술품을 소유할 수 있어 최근 미술품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미술 시장 열풍을 견인하고 있는 MZ(밀레니얼+Z)세대들이 미술품 공동구매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추세다.
서울옥션블루가 운영하고 있는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 SOTWO(소투)는 론칭 6개월 만에 회원 가입자 2만 2000명을 돌파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들은 소투의 회원 가입 고객을 분석해 본 결과 가입 고객 중 95%가 기존 서울옥션과 거래한 적이 없는 MZ 세대 신규 고객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덧붙였다.
미술품 공동구매 플랫폼이 MZ세대를 끌어들이며 새로운 수요층을 발굴하고 있는 것이 최근 미술 시장 저변 확대의 뚜렷한 양상으로 드러난 셈이다.
소투는 이에 힘입어 올해 정식 서비스 개시 이후 괄목한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6개월 만에 구매 작품 수 234점, 공동구매 총액은 138억5747만원을 기록했다. 작품 매각률은 73%, 작품 매각까지의 평균 보유 기간은 39일을 기록했다. 연 환산 평균 수익률은 155.6%을 기록했다. 1인 평균 투자금액은 30만원에서 230만원까지 770% 증가했다.
서울옥션블루 관계자는 "소투의 타깃 고객층은 기존 미술시장에 있던 고객들이 아니다.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기존 미술 시장의 한계를 넘어 새로운 미술품 공동구매 시장을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기존 미술 시장에서 견고하게 다져온 노하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MZ세대의 미술 시장 참여를 높이고 동반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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