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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듣고 손으로 느끼는 경복궁 여행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6 08:01

수정 2021.09.06 08:01

현장해설사 양성 과정 참가자가 코스 개발을 위한 답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
현장해설사 양성 과정 참가자가 코스 개발을 위한 답사에 참여하고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

[파이낸셜뉴스] 눈 대신 귀로 듣고 손으로 느끼는 경복궁 여행은 어떨까.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10월 31일까지 시각장애인을 위한 경복궁 현장영상해설 투어를 운영한다. 서울관광재단은 누구나 여행이 편리한 유니버설 관광환경 조성을 목표로 2019년부터 시각장애인을 위한 현장영상해설사 양성 및 파견, 관광코스를 개발해오고 있다.

현장영상해설은 시각장애인이 안전하고 풍부하게 관광을 즐길 수 있도록 방향과 거리 등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촉각 등 다양한 감각을 활용해 관람하도록 돕는 전문 해설이다.

서울관광재단은 올해 이론수업과 현장실습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을 통해 현장영상해설사 30명을 양성한 바 있으며, 서울관광재단에서 개발한 코스에 파견해 시각장애인의 서울 여행을 돕고 있다.

현장해설사 양성 과정 참가자가 경복궁 투어 실습 중 장애물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
현장해설사 양성 과정 참가자가 경복궁 투어 실습 중 장애물을 안내하고 있다. /사진=서울관광재단

이번에 선보이는 경복궁 코스는 근정전과 경회루를 비롯한 경복궁의 주요 건축물을 관람하고 청와대 사랑채까지 산책하는 3시간 도보 코스로 조선의 역사와 고궁의 고즈넉함, 자연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경복궁 코스는 전문가의 자문과 시범 투어를 거쳐 올해 새롭게 개발된 코스다.

시각장애인을 위한 경복궁 현장영상해설 투어는 경복궁 휴관일인 화요일과 추석 연휴, 국경일 및 대체 공휴일을 제외하고 매주 수요일부터 월요일까지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운영된다.

방역 지침 준수와 생생한 고품질 영상해설을 통한 안전여행을 위해 현장영상해설사와 참가자가 1대1로 매칭된 소규모·개별 투어로 운영되며, 회당 시각장애인과 활동보조인 등 동반자를 포함하여 최대 2명까지 참가할 수 있다. 운영 횟수는 총 22회로 선착순 예약을 받으며, 신청자가 많을 경우 조기에 마감될 수 있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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