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구해줘 홈즈' 나온 건대 아파트, 1년반만에 9억→13억 '껑충'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08 05:15

수정 2021.09.08 05:15

구해줘홈즈 방송화면 캡처
구해줘홈즈 방송화면 캡처

[파이낸셜뉴스] 이곳만 이렇진 않을 것이다. 그러나 방송에 나왔기에 우리의 배를 더욱 아프게 했다.

지난해 3월 예능 프로그램 '구해줘! 홈즈'에 나왔던 서울 광진구의 한 아파트가 1년 6개월 만에 4억원이 올라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따르면 '구해줘 홈즈에 나왔던 광진구 아파트 근황'이라는 게시글이 등장했다.

글쓴이는 '매매가 8억9000만원'이라고 적힌 방송 화면 캡처를 보여준 뒤 "지금 호가는 13억원"이라고 소개했다.



'테라팰리스 건대2차' 조감도
'테라팰리스 건대2차' 조감도

당시 방송에 나온 아파트는 건대입구역 인근에 있는 '테라팰리스건대2차'다. 건국대학교 안에 있는 호수 일감호가 보여 '호수세권' 아파트로 소개됐다. 아파트는 2018년에 준공됐으며 2·7호선 건대입구역과 2호선 구의역까지 도보 10분 이내에 위치한다.

방송 당시를 기준으로 매매가는 8억9000만원이었다. 이에 방송 출연진은 LTV 40%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LTV는 전체 집값 중 대출 비중을 뜻한다. LTV 40%라면 전체 집값 8억9000만원 중 40%에 해당하는 금액만큼만 대출을 받을 수 있다. 9억원 초과한 주택은 LTV 20% 규제를 받는다.

하지만 방송이 나가고 4개월 뒤인 7월 매매가는 9억9000만원이 됐고, 11월에는 10억8000만 원까지 올랐다. 현재 호가는 13억원으로 전해졌다.

아파트값 상승률을 본 누리꾼들은 "서울에 자가 아파트 있는 사람들이 부러움", "부모가 핵 금수저 아닌 상 서울에 집 사는 건 꿈도 못 꿈", "13억? 더 오를 듯", "집 있는 사람은 가만있어도 억대로 오르고 내 연봉은 5000만 원도 안 되고"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수도권 아파트값은 7주 연속 사상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테라팰리스 건대2차'의 실거래가 기록
'테라팰리스 건대2차'의 실거래가 기록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