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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추석에 더 때 빼고 광냈다'..청소용품 불티

최재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09.19 09:16

수정 2021.09.19 09:16

사진=Pixabay
사진=Pixabay


[파이낸셜뉴스] '비대면 추석'을 앞두고 청소 관련 상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해외여행 등으로 연휴를 보냈던 이전의 명절과는 달리 '집콕' 명절을 계획하고 있는 이들이 늘어난 탓으로 분석된다.

19일 G마켓에 따르면 9월3일~9일 동안 청소 관련 상품 거래액이 지난해 추석 전 동기 대비(2020년 9월14일~20일) 5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테고리 대표 상품들을 살펴보면 청소기 거래액이 28% 신장했다. 청소기 중에서도 스스로 청소를 진행하는 로봇청소기의 거래액은 76% 늘었고, 물걸레 청소기는 13% 거래액이 늘었다.

청소기 관련 용품의 매출도 부쩍 늘었는데, 스팀청소기 패드(44%), 청소기먼지봉투(16%), 청소기브러시(22%) 등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청소기 필터는 무려 5배 가까이(398%) 거래액이 증가했다.

이 밖에 청소용품 거래액도 18% 오름세를 보였다. 먼지떨이 매출이 160% 신장했고, 청소포와 빗자루 등의 매출도 전년 대비 각각 26%, 20% 늘었다. 더불어 걸레가 61%, 테이프클리너가 33% 만큼 거래액이 늘어나며 청소용품 인기를 입증했다.

추석 선물로도 청소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G마켓에서 진행중인 ‘한가위 빅세일’ 판매 랭킹을 살펴본 결과, 로보락 로봇청소기 S7이 지난 10일까지 25억9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추석 선물 상품 중 단일매출 최고 기록이다. 또한 같은 기간 가전 및 디지털 카테고리 판매 상위 50개 품목 중 28%가 청소 관련 상품이었을 정도로 구매 수요가 높았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있는 시간이 현저하게 길어지면서 청소를 해야만 하는 필요성이 커졌다”며 “코로나 상황이 길어질수록 이 같은 필요성은 증대됐고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 번 비대면 추석을 맞으면서 가족 및 지인, 나아가 본인을 위한 선물로 청소 관련 품목을 구매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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