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023년 해양 방류 계획
【도쿄=조은효 특파원】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오염수의 정화 시스템인 다핵종제거설비(ALPS·알프스)에서 필터 파손이 잇따르고 있다.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은 이 설비를 통해 세슘, 스트론튬 등 62개 핵종을 걸러낼 수 있으며, 여기서 처리되지 않는 삼중수소(트리튬)는 바닷물로 희석해 흘려보내겠다는 계획인데, 필터 파손이 확인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1주일 전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정화설비인 ALPS의 공기중 배기 필터 24개 파손 사실을 발표한 데이어 전날 5개소 필터의 파손을 추가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그러나 오염 범위가 좁아 작업원이나 외부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는 입장이다. 지금까지 29개소의 조사를 마친 도쿄전력은 앞으로 22개 부위를 더 조사할 예정이다.
도쿄전력은 지난 9일에도 ALPS의 침전물 탱크 필터에서 파손 부위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도쿄전력은 2023년부터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를 태평양으로 방류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는 APLS를 통해 정화했다며, 이 물을 처리수라고 부른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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