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성주, 경남 창원에서 모더나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 나와
미접종자 571만명 예약률 5.3%
[파이낸셜뉴스]
미접종자 571만명 예약률 5.3%
화이자사(社)와 모더나사(社)의 백신을 맞고 사망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미접종자 예약률이 저조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경남 창원과 경북 성주에서 이틀새 모더나사(社)의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후 사망사례가 나왔다.
오늘 29일 경북도에 따르면 성주군에 사는 20대 남성 A씨가 지난 27일 오전 5시40분께 아버지와 함께 어머니 산소에서 벌초를 하던 중 발작을 일으키며 쓰러졌다. A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쓰러진지 50여분 만에 숨졌다.
A씨는 지난 17일 성주의 한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 1차 접종을 받았다. 당시 별다른 이상 증상이 없어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부검과 역학조사를 통해 A씨의 사망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백신과의 연관성도 조사 중이다.
지난 7월30일 모더나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경남 창원시 50대 공무원도 이상 증상을 보이다가 지난 28일 오후 병원에서 숨졌다. 그는 지난 7월 30일 모더나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했다.
한편,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미뤄왔거나 접종하지 않은 미접종자에 대한 추가예약 마감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예약률은 극히 저조한 상황이다.
어제 2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미접종자 571만3183명 가운데 30만4488명이 접종을 신청해 예약률은 5.3%로 집계됐다.
추진단은 "접종률을 최대한 높여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예약자는 다음달 1일부터 전국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나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으로 접종을 한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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