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북유럽 '모더나' 접종 중단, 당국 "우리 청소년 화이자 맞아..영향 無"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0.08 14:56

수정 2021.10.08 14:56

외국사례에 대한 지나친 우려에 당국 선 그어
당국 "미국, 유럽, WHO 입장 변화 없는 상황"
韓 소아청소년 백신접종은 화이자 백신 진행
당국 "미국, 유럽 따라가는 것 아냐..모니터링"
미국 제약사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뉴시스 제공.
미국 제약사 모더나사의 코로나19 백신. 뉴시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최근 북유럽 국가들이 저연령층 모더나 백신 접종을 중단한 것에 대해 방역당국은 한국 소아청소년은 화이자로 접종해 관련성이 없다고 밝혔다. 8일 질병관리청 비대면 기자설명회에서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외국 사례로 우리 나라 청소년들의 접종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한국에서 소아청소년 접종으로 허가받은 백신은 화이자이며, 접종도 화이자 백신으로만 이뤄지기 때문에 북유럽 사례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유럽 보건당국은 모더나 백신 접종이 저연령층에 심근염 등 이상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며 접종을 중단하고 있다. 스웨덴 보건당국은 예방적 차원에서 30세 이하의 경우 모더나 백신 접종을 오는 12월 1일까지 일시 중단하고, 덴마크고 심혈관질환 우려에 18세 미만 접종대상자에게 화이자 백신을 접종하기로 했다.

핀란드도 스웨덴과 덴마크에 이어 30세 이하 또는 18세 미만 청소년에게는 모더나 백신 접종을 중단하고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고 밝혔다.

홍 팀장은 "현재 미국이나 유럽연합(EU), 세계보건기구(WHO) 등은 북유럽 국가들이 특정 연령층에 대한 모더나 백신 중단과 관련해 입장 변화가 없고, 당국은 모니터링을 하면서 변화가 있을 때, 국제동향과 다른 나라의 정책, 전문가들의 견해를 통해 대응한다는 입장"이라면서 "한국 소아청소년의 접종 대상 백신은 화이자 백신"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결국 미국과 EU의 결정 이후 후속 결정을 따른다는 것인데, 한국 스스로 모더나 접종연령 제한을 스스로 판단할 수 없느냐'는 지적에 홍 팀장은 "국제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고 미국과 유럽은 코로나19 백신 접종 규모도 커 이를 신뢰도 높은 근거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당국이 모든 결정을 미국과 유럽의 결정에 따르고 있는 것은 아니고, 교차접종이나 추가적인 접종 결정은 자체적으로 결정해서 진행한 것"이라면서 "당국의 입장은 보편적 현상인지를 모니터링하고 관찰하는 것으로, 국민의 영향을 고려해 신중하게 살펴보면서 정책을 결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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