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최고위서 TF 구성 의결
[파이낸셜뉴스]더불어민주당이 13일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 태크스포스(TF)를 각각 구성하고 김병욱, 박주민 의원 등 이재명계를 단장으로 전면에 배치했다.
송영길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토건비리 진상규명 TF'와 '총선개입 국기문란 진상조사 TF'를 구성하기로 최고위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
대장동의혹TF 단장에는 김병욱 의원이, 고발사주의혹TF 단장에는 박주민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송 대표는 대장동TF와 관련 "검찰 내부 사정을 가장 잘 아는 검찰 출신의 소병철 의원을 이 TF의 수석부단장으로 임명해서 검찰 출신 변호사들의 법조비리와 부동산 브로커들의 유착 관계를 철저히 파헤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여당 대선 경선이 마무리된 만큼 당이 전면에 나서 대장동 개발 의혹을 방어하고 이재명계가 이를 주도적으로 이끌게 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다만 대장동 사태의 불똥이 어디로 튈지 모르는 상황에서 자칫 당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이낙연계를 중심으로 커지는 상황이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 7일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개발사업을 '박수받을 일'이라고 하는 등 당 차원에서 적극 방어를 예고했다.
이와 함께 이재명 지사도 도지사 사퇴를 국감 이후로 미루고 오는 18일(행안위)과 20일(국토위)로 예정된 경기도 국정감사에 출석해 대장동 의혹에 대한 야당 공세에 직접 맞설 예정이다.
cerju@fnnews.com 심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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