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세 가장 부인, 자식 2명 놔두고 백신 맞고 사망
유족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진상 규명 청원글 올려
[파이낸셜뉴스]
유족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진상 규명 청원글 올려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40대가 나흘 만에 숨진 가운데 유족이 백신 접종 인과관계 진상 규명을 호소했다.
오늘 1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살펴보면 '모더나 백신 1차접종 후 사망'이라는 제목의 글이 눈에 띈다.
청원인 A씨는 "아버지께서는 지난달 23일 군산의 한 내과에서 모더나 1차 백신주사를 맞았다. 접종 3일 차에서 4일 차로 넘어가는 27일 새벽 1시께 극심한 가슴 통증을 호소했다"고 적었다.
이어 그는 "아버지가 피가 섞인 구토를 하며 쓰러졌다. 그 자리에서 심정지가 와 오전 3시경 사망 통보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청원인은 "응급실 의사가 평소 아버지가 다니던 병원에서 받은 혈소판 수치보다 70% 가까이 낮아져 있다고 말했다. 의사는 '혈소판의 비정상적 감소는 백신의 영향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 했다.
A씨는 "아버지가 평소 앓고 있는 기저질환이나 다른 질병은 전혀 없었다. 건강을 위해 영양제를 꾸준히 먹고 주말이면 등산을 하거나 어머니와 자전거를 타는 등 운동도 활발히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아버지는 이제 겨우 11살인 동생과 하루아침에 가장이 되어버린 어머니를 두고 43세라는 나이에 갑작스레 돌아가셨다. 아버지의 죽음에 억울함이 없도록 정확한 원인 규명을 원한다"고 호소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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