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혁신도시에 들어서는 기업이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지역 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14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전북혁신도시에 들어선 기업은 모두 234개사로 지난해 대비 44개사가 늘었다.
이들 기업은 모두 1956명을 고용했고, 같은 기간 320명 증가해 고용창출 효과를 보이고 있다.
전북혁신도시 입주 전 소재지는 전북이 116개사(49.6%)로 가장 많았고 이어 수도권이 23개사(9.8%), 그 외 지역은 13개사(5.6%)로 집계됐다.
특히 82개사(35%)가 창업기업으로 활발한 창업 활동이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입주기업 증가는 전북연구개발특구 지정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5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당시 미래창조과학부)는 전주, 완주, 정읍 지역을 농·생명 융합, 융·복합 소재부품 분야를 특화산업으로 한 전북연구개발특구로 지정했다.
이에 연구소기업과 첨단기술기업에 대한 조세감면 혜택 등이 지원됐고, 대학·기업·연구소 간 협력과 기업의 고용을 촉진할 수 있었다.
전북도는 혁신도시를 국제금융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금융기관 유치를 꾀하고 있다. 국부펀드를 운영하는 한국투자공사와 국책은행인 산업은행 등이 후보군으로 꼽히는 상황이다. 이들 기관을 유치할 경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와 시너지 효과를 거두며 금융기관 집적화를 이룰 수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전북연구개발특구 지정이 입주기업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전북테크비즈센터도 입주공고를 통해 38개 사를 모집할 계획이어서 입주기업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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