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 출신으로 충남지사,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을 지낸 이완구 전 총리가 혈액암 재발로 투병 중 14일 별세했다. 향년 71세.
이완구 전 총리는 혈액암 일종인 다발성골수증으로 투병했다. 골수 이식 후 완치됐다가, 최근 암이 재발해 투병생활을 계속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리는 충남 청양 출신으로 '충청의 맹주'로 불렸다.
이 전 총리는 성균관대 재학 중 1974년 행정고시(15회)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최연소 경찰서장, 경무관 기록을 쓰고 1995년 2월까지 충남지방경찰청장을 지냈다.
이후 이 전 총리는 정당 정치에 입문해 1996년 총선에서 신한국당 후보로 청양·홍성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김종필 전 총재가 이끌던 자유민주연합에 합류한 후에는 대변인과 원내대표를 거쳤다. 미국 유학생활 이후 2006년 충남지사에 당선됐으며,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거쳐 박근혜 정부 시절 2015년 2월 총리직에 올랐다.
하지만 이 전 총리는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돼 63일 만에 퇴진, 2017년 12월 성완종 리스트 의혹에서 무죄를 확정 받았지만 정계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빈소는 서울 강남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것으로 전해진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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