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전 총장 "앞뒤 자르고 곡해한 것"
[파이낸셜뉴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전남 여수시·순천시를 방문해 여순항쟁 희생자 위령비와 위령탑을 참배할 예정이다. 이후에는 전남도당 당협위원장 회의에 참석하고 전남 언론과의 간담회가 예정돼 있다.
뉴스1 보도에 따르면 당 관계자는 "지난 19일이 여순항쟁 73주기였는데 초청을 받았음에도 일정상 가지 못했다"며 "누리호 발사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호남에 내려가지만 윤 후보의 실언으로 호남 민심이 악화될 것을 막기 위해 여순항쟁 위령비와 위령탑을 참배하는 일정을 넣은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지난 19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해 '실언' 논란을 일으켰다.
당 내부에서는 윤 후보의 '전 전 대통령 두둔 발언'이 당이 공들여 온 호남 끌어안기 정책에 정면으로 배척된다는 점에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윤 후보가 오늘 입장에서도 유감 표명이 없었다'는 지적에 "본인이 (전두환) 모의재판 때문에 호남지역에서 상당한 호감을 산 후보이기 때문에 이런 사안에 대해 민감하게 대처하는 게 좋다"며 "지금 일이 더 발전해 나가지 않도록 조속하게 조치했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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