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혁신도시 시즌2를 앞둔 내포신도시에 아파트 분양이 증가하고 있다.
25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충남 홍성군과 예산군 일대에 들어선 내포신도시는 2017년, 단 174가구가 분양한 이후 2년 동안 공급이 끊겼었다. 이후 지난해 2개 단지 1685가구가 분양한데 이어 올해는 6개 단지 6130가구(기분양+분양계획)로 분양 물량이 크게 증가했다.
내포신도시에 공급증가는 혁신도시 지정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내포신도시는 지난해 10월 충남 혁신도시로 지정이 확정됐다. 이에 제2차 공공기관 이전은 물론 유치 기업의 공장 건립·가동과 신규 기업 유치 탄력에 따른 인구 유입 증가 등으로 주택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돌고 있다. 특히 내포신도시는 전국에서 청약이 가능한 '전국구 청약' 지역으로 신규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지역인 점도 공급 증가에 한 몫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반도건설은 오는 11월 내포신도시 RC-2블록에 '반도유보라 마크에디션'을 분양할 예정이다. 내포신도시에 처음으로 들어서는 주상복합 아파트로 내포신도시 첫 브랜드 상가인 '파피에르 내포'도 함께 들어선다. 지하3층~지상 25층, 12개동, 총 955가구, 수요층이 두터운 전용면적 84㎡ 단일타입으로 구성된다.
이 밖에도 중흥건설그룹 중흥토건은 내포신도시 RH-3블록에 '내포신도시 중흥S-클래스 더시티' 1120가구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 중이고, 대방건설은 내포신도시 RM14-12블록에 1474가구 규모의 아파트를 내년 상반기 공급할 예정이다.
내포신도시는 홍성군 홍북읍과 예산군 삽교읍 일원 995만 1729㎡에 인구 10만명, 4만1,938세대를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조성되고 있는 신도시다.
광역행정기관인 충남도청과 도의회, 경찰청, 교육청 등 약 120여개의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고, 지난해 혁신도시 지정에 따라 2차 공공기관 이전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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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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