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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산업전시회 ‘2021 로보월드’ 전시현장
자율주행과 AI 탑재는 물론 가격 경쟁력↑
[파이낸셜뉴스] “자율주행 로봇 ‘나르고’는 목적지가 주어지면 로봇이 스스로 목적지까지 이동하는 자율주행 로봇입니다. 최근엔 자체 개발한 실외주행로봇이 세종시 중앙공원에서 비대면 음식배달 부문에 대해 실증을 하고 있습니다.” -트위니(중소벤처기업부 선정 예비유니콘 기업)
자율주행과 AI 탑재는 물론 가격 경쟁력↑
“어린 시절부터 로봇을 동경해왔어요. 지금은 작동 원리나 설계 등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고 있는데, 매년 로보월드에 와서 로봇에 대한 호기심을 채우고 있어요.” -초등학교 3학년 학생
■사람 대신 비대면 서빙하는 로봇
27일 경기 고양 킨텍스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21 로보월드’ 현장은 제조업용 로봇과 스마트제조솔루션은 물론 물류 및 서비스용 로봇이 다채롭게 전시됐다.
특히 전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트위니 전시장에는 자율주행 로봇 ‘나르고’와 대상 추종로봇 ‘따르고’가 눈길을 끌었다. 나르고는 최대 60kg까지 물품을 쌓아 올린 뒤, 스스로 목적지까지 자율주행을 할 수 있다. 따르고는 작업자를 인식한 뒤 근처에서 물건을 운반할 수 있다.
트위니 관계자는 “나르고는 물류창고, 사무실, 병원 등 물건 운송이 필요한 곳에 활용된다”면서 “따르고는 도서관의 반납도서와 같은 다양한 화물을 옮기는 데 적합하다”고 전했다.
티로보틱스가 만든 물류로봇도 관람객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티로보틱스가 국내기술로 만든 MDA-500은 물류창고에서 발생할 수 있는 ‘휴먼에러’를 줄여주는 한편 대량의 다품종 소량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유일로보틱스는 신뢰, 유연성, 정밀성을 앞세운 6축협동로봇인 ‘링코봇’을 공개했다. 최대 33.5kg에 달하는 물건도 자유자재로 빠르게 전달했다.
코가플렉스와 우리로봇이 함께 선보인 ‘서빙고’는 음식과 주류를 직접 배달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넉넉한 수납공간까지 갖춘 서빙고는 사람처럼 주변을 인식하고 움직였다. 트레이간격과 개수도 조정할 수 있어 무거운 그릇도 안정감 있게 이동시킬 수 있는 구조를 갖췄다.
■전시장 곳곳에 '로봇공학 꿈나무'
또 어린 학생들이 부모 손을 잡고 로보월드 전시장에 찾아와 로봇에 대한 지적 탐구를 이어가고 있었다. 책이나 동영상만으로는 부족한 로봇에 대한 지적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수첩에 직접 메모하며 로봇작동원리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 모습이 곳곳에서 보였다.
초등학교 3학년이 한 남학생은 "로보월드에 오면 로봇을 만든 사람들이 직접 로봇 기능이나 주요 기술들에 대해서 설명해줘서 좋다"면서 "영화 속 로봇이 아니라 실제로 우리를 도와줄 수 있는 로봇들을 직접 볼 수 있어서 매년 찾아온다"고 전했다.
■로봇 콘테스트·강연 등 부대행사 풍성
로보월드 행사장에서는 로봇업체들의 전시 이외에도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로봇 기술력을 겨루는 경진대회, ESG 경영과 로봇의 역할을 주제로 국내·외 석학이 참여하는 국제컨퍼런스, 참가기업을 위한 온·오프라인 수출상담회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함께 개최된다.
국제로봇콘테스트는 로봇 인재육성 및 로봇 기술력 향상을 도모하고, 로봇산업 활성화와 대국민 마인드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총 9개 대회 37개 종목에서 1000여팀 2000여명의 인원이 온오프라인에서 경기를 펼친다.
2021 국제로봇비즈니스컨퍼런스는 27일과 28일 이틀간 열린다. 'ESG경영과 로봇의 역할'을 주제로 4개 트랙 25개 세션이 준비돼 있다. 4개 트랙의 주제는 산업용 로봇, 휴머노이드, 모빌리티, 드론이다.
28일에는 2021 로봇비즈니스페어가 '성공 경영의 키-로봇'을 주제로 열린다. 고광일 고영테크놀로지 대표와 김세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각각 '인더스트리 4.0 제조업 성공경영의 키-로봇', '모방과 창조-신세계를 향한 비법들'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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