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크드인 "가상자산·블록체인 전문가 구인 수요 급증"
구인구직 소셜 미디어 링크드인(LinkedIn)이 가상자산·블록체인 관련 경력자에 대한 기업들의 구인 수요가 지난해 8월 이후 615%나 급증했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가상자산·블록체인 산업의 성장성을 예상하는 기업들이 급속히 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그래프에 따르면 링크드인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블록체인·가상자산 등 단어가 포함된 미국 기업의 구인 게시물이 2020년 8월 이후 615% 급증했다. 링크드인은 "가상자산이나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 기업은 물론, 전통 금융기업인 JP모건의 디지털자산 전문가 구인 수요 역시 증가했다"며 "가상자산에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기업의 가상자산 전문가 고용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2월 아마존은 새로운 결제 상품 출시를 위해 가상자산·블록체인 소프트웨어 개발 관리자를 모집했으며, 애플도 지난 5월 가상자산을 포함한 '대체 결제 제공사업' 경험이 있는 사람을 비즈니스 개발 관리자 자리에 선호 한다고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FATF 가상자산 규제 대상에 디파이·NFT 포함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가 탈중앙금융(디파이, De-Fi)과 대체불가능한토큰(NFT)을 가상자산 사업자 규정에 포함해 자금세탁방지 의무 등 규제를 적용하도록 하는 새로운 지침을 내놨다.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FATF는 가상자산(VA), 가상자산 사업자(VASPs)에 대한 사업자의 정의, 거래 위험의 식별과 대응, 트래블룰, 규제기관 간의 협력 등 내용을 담은 개정안을 발표하면서 가상자산 사업에 NFT와 디파이를 추가했다. FATF는 개정안을 통해 "디파이 사업자가 명확한 중앙집권적 실체를 통해 자산의 양도, 교환, 수탁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경우 가상자산 사업자의 적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또 "가상자산은 디지털 가치의 표현일 뿐만 아니라 거래 가능하거나 교환 가능한 구성 요소를 가져야 하며, 그 가치는 단순한 기록 보관 방식이 아니라 이전될 수 있어야 한다"며 "NFT의 일반적인 사용이 가상자산의 정의에 해당하지 않더라도, 가상자산의 일반적인 성격과 같이 사용 된다면 가상자산으로 규제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그러면서 FATF는 "자상자산 관련 정의는 기업의 운영 모델, 기술적 도구, 블록체인의 설계, 그 밖의 특성 등과 관계 없이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금융 서비스로부터 비롯된다”며 "각 국가는 자산 활동에서 채택하는 기술에만 기초한 정의를 적용해서는 안되며, 술적 정의는 광범위하지만 각 국가들이 사례별로 구별해 적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FATF는 지난 2019년 처음 자금세탁 방지 의무를 부과할 가상자산과 가상자산 사업자 관련 지침을 내놓은 뒤 2년만에 개념을 확장한 개정안을 발표했다.
cafe9@fnnews.com 이구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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