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올해 오피스텔 청약 경쟁률 상위 10곳 중 8곳은 '신도시'와 '택지지구'에 위치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0월 27일까지 전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은 56개 단지, 총 2만4627실이었다. 이 가운데, 청약 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8곳은 신도시 및 택지지구였고, 나머지 2곳은 도시개발사업과 구도심이었다.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 역시도 신도시에서 공급된 오피스텔이었다. 지난 6월 경기도 동탄2신도시에서 분양한 '동탄2신도시 디에트르 퍼스티지' 오피스텔은 323실 모집에 2만6,783명이 청약해 평균 82.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한, 3위를 기록한 '평택 고덕신도시 유보라 더크레스트(9-2-1BL)'는 평균 62.43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세종시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H3블록 오피스텔은 평균 60.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같은 청약 결과는 교통, 교육, 문화, 편의시설 등이 체계적으로 들어서는 신도시, 택지지구의 경우 정주여건이 우수해 수요가 풍부한데다, 소형 아파트를 대체할 수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 중심으로 공급되면서 아파트 수요가 일부 오피스텔로 빠져나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신도시 및 택지지구의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시세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신도시 및 택지지구에 공급되는 주거용 오피스텔의 경우, 쾌적한 주거환경과 더불어 미래가치까지 누릴 수 있어 실수요를 비롯한 투자자들의 관심까지 높은 상황이다"라면서 "아파트 규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라 이들 단지에 대한 인기를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이에 연내에 신도시 및 택지지구에서 공급되는 주거용 오피스텔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대전광역시 도안2-1지구 준주거용지 C1블록, C4블록, C5블록에서 주거용 오피스텔 '대전 도안 센트럴 아이파크'를 11월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26층, 5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377실 규모로 구성된다. C1블록과, C5블록은 계약금 완납 시 전매가 가능하고, 대전시 거주자 우선공급 물량은 10~20% 수준이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예정) 역세권 입지를 자랑하며, 동서대로와 도안대로가 연접해 있어 대전 전 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이 외에도 현대건설은 경기도 파주시 운정신도시 와동동 1471의 2, 3 일대에 '힐스테이트 더 운정'3413가구(아파트 744가구, 주거형 오피스텔 2669실)를 오는 11월, 한양도 같은 달 인천 서구 청라국제금융단지 B5-2 블록에 주거형 오피스텔인 '청라 한양수자인 디에스틴' 702실을 공급할 예정이다.
hoya0222@fnnews.com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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