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둘 중 하나를 택한다면) '대통령 되기'보다 '아내와 또 결혼하기'를 택하겠다"고 극진한 아내 사랑을 드러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0일 쿠팡플레이의 SNL코리아 인기코너 '주 기자가 간다'에 출현해 '밸런스 게임'을 펼치며 이같이 밝혔다. 밸런스 게임은 출현자에게 어느 쪽도 선택이 쉽지 않은 두선택지를 제시하고 그 중 하나를 반드시 택하는 게임이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방송에서 인턴기자 연기를 맡은 배우 주현영씨로부터 "다시 태어난다면 지금 사모님과 또 다시 결혼하기, 아니면 대통령 되기 중에 선택한다면"이라는 요청에 "답은 무조건 1번"이라고 답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관련해 "내 캠프에서 이재명이 일하기, 내가 이재명 캠프에서 일하기 중 좋은 것을 택해달라"는 질문에 웃음을 가득 띠며 "다 싫다"고 답했다. 그는 이어 "꼭 하나를 골라야 하냐"라고 되물은 뒤 "그럼 이재명 후보가 제 캠프에서 일하는 게 좋다"고 답했다.
윤 전 총장은 또 배우 주현씨 성대모사를 하며 청년들에게 "그냥 기죽지 말고 용기를 가져 용기를"이라며 격려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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